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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공동성명] ACS 국제학교 설립 불허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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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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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3-12 16:00:17 |
<공동성명>
“또 하나의 국제학교, 더욱 깊어지는 교육 불평등”
제주도교육청은 영리학교가 될 ACS 국제학교 설립 불허해야
교육 불평등을 조장하는 국제학교가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에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학교인 ACS 국제학교가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설립 추진하고 있다.
ACS 국제학교는 제주도에 56학급 1,130명의 학생을 유치하며, 대상은 유치원(K-9)부터 고등학생(Grade-12)까지가 될 예정이다. ACS 학교는 2020년 10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ACS 국제학교 측은 설립신청서를 제주도교육청에 제출한 상태로 국내 자본이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JDC는 ACS 학교 운영재단인 올드햄 엔터프라이즈(Oldham Enterprise Pte Ltd)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ACS 제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ACS 측은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해 놓고 설립 인허가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2020년 개교를 기정사실로 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기획부동산들 역시 이와 연계한 부동산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는 한국 교육 불평등의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일부 학교는 연간 학비가 6000만 원으로 넘어서고 있다. JDC가 추진한 국제학교의 경우에도 연간 5500만 원 수준에 이르는 등 사실상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 없는 그들만의 교육, 귀족학교로 전락하고 있다.
또한 국제학교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내국인 학생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입학생 가운데 35%가 소위 ‘서울 강남 3구’ 출신으로 채워져 가고 있다.
특히 ACS 국제학교의 경우 언론 보도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싱가포르 학교의 직접 진출도 아닌 민간자본 투자 유치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회사인 영리법인 학교인지 등 그 실체에 대해서도 아직은 구체화한 것이 없는 상황이다.
ACS 국제학교 역시 연간 학비가 50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또다시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교육을 서열화시키는 ‘귀족 교육’, ‘주식회사 교육’을 확대하는 정책에 불과하다.
이에 우리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ACS 국제학교 설립을 불허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서 ACS 국제학교의 실체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파악해나가고 구체적인 설립 중단을 위한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2019년 3월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제주주민자치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