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피해자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무명천 할머니’의 삶터를 관리해온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지난 3월 18일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에 위치한 진아영 할머니 삶터를 방문해 집안을 청소하고 잡풀을 뽑는 등 자원활동을 펼쳤다. ‘무명천 할머니’는 제주 4·3사건 당시 경찰이 쏜 총탄에 턱을 다쳐 하얀 천을 감은 채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고 평생 살다 2004년 9월 90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